444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시민단체연대회의는 21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5일 여의도 농민집회에 참가한 뒤 숨진 전용철(43)씨와 홍덕표(68)씨 사건의 책임을 지고 허준영 경찰청장이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과잉진압으로 두 명의 시위자가 사망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최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진압작전에 대해 ‘과격시위 과정에서 유발된 불행한 사태’라는 양비론을 폈다”며 “사건의 충격과 중요성에 견줘 정부의 대응은 너무 미온적이고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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