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서울고검장.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박정식(58·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 고검장은 8일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인사 글을 통해 “탁월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검찰가족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조직을 떠나더라도 우리 검찰이 현재의 어려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민을 위한 검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박 고검장은 1991년 서울서부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부산지검 공판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중수2과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부산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박 고검장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 로비 의혹,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의혹, 효성그룹 탈세·비자금 수사 등을 지휘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달 17일 지명된 후 사의를 밝힌 검찰 고위간부는 박정식 고검장을 포함해 봉욱(54·19기) 대검 차장검사,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 정병하(59·18기) 대검 감찰본부장까지 모두 5명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