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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갑룡, 베트남 공안부 장관에 “이주여성 폭행사건 유감”

등록 2019-07-08 12:06수정 2019-07-08 21:24

8일 오전 베트남 공안부 대표단과 회담서 밝혀
민갑룡 경찰청장(앞줄 왼쪽)이 8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치안총수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 청장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공안국 관계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앞줄 왼쪽)이 8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치안총수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 청장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공안국 관계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최근 벌어진 한국인 남편의 베트남 이주여성 폭행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민 청장은 8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베트남 공안부 장관 등을 만나 “최근 한국에서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하여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왼쪽)이 8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한-베트남 치안총수 회담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왼쪽)이 8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한-베트남 치안총수 회담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전남 영암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2살 아이가 보고 있는 가운데 아내를 폭행한 김아무개(36)씨를 붙잡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4일 베트남 이주여성인 아내를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폭행했으며, 이 장면은 고스란히 영상으로 찍혀 에스엔에스(SNS) 등에 퍼졌다. 이에 사회적 공분이 일었고, 베트남 현지까지 영상이 퍼지면서 현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기사 :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 키우는 남편 ‘신원보증’ 요구)

한편, 이날 민 청장은 베트남 공안부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의 치안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 청장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대한민국의 2대 교역국이자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상호 재외국민보호와 수사공조 측면에서도 중요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한 도피사범 검거 및 송환을 활성화하고 공조수사를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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