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장학금을 파키스탄 돕기 쾌척 네팔인 유학생 나빈

등록 2005-12-23 18:38수정 2005-12-23 18:38

네팔서 유학온 법사 나빈 바흐라차리아
네팔서 유학온 법사 나빈 바흐라차리아
“보시한 사실 자체를 잊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알려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경북 경주시 위덕대학교에 유학온 네팔인 학생 나빈 바흐라챠리아(25·불교 문화학부 3년·사진)가 장학금을 통째로 지진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인 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이 학교 불교문화학부 3학년인 나빈은 최근 포항의 한 사회단체에서 받은 장학금 150만원 전액을 “지진으로 고통받는 파키스탄 피해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학교 쪽에 전달했다.

나빈은 “더 많은 것을 가지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이를 보고 보시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보시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스스로 잊어가고 있다”며 “보시는 수행이자 삶일 뿐”이라며 쑥스러워 했다.

지난 2002년에 한국에 와 이듬해 위덕대에 입학한 나빈은 “한국인들이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빠른 고도성장의 비결을 이해했다”며 “한국은 나의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태어난 나빈씨는 13살때 출가해 수행 중인 법사이며, 불교 진각종 추천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받아 위덕대에서 불교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학교쪽은 나빈씨의 성금을 포함해 파키스탄 지진피해자 돕기 바자회를 통해 모금한 300여만원을 주한 파키스탄대사관에 전할 예정이다.


경주/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