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서 압력밥솥 폭발 사고가 잇따랐다.
23일 낮 12시께 서구 평리동 류아무개(30)씨 집에서 압력밥솥으로 콩을 삶던 도중 갑자기 밥솥이 터졌다. 이 폭발로 압력밥솥 부품이 날아가면서 싱크대와 렌지후드가 부서지고 집안 유리창 일부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류씨는 “이 압력밥솥을 2년 전 구입해 사용해 왔다”며 “폭발소리에 2살 난 아들이 놀라 응급실에 가는 등 피해를 입었는데 회사쪽에서 24일 온다고 얘기하더니 아직도 별 대책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2일 오후 6시께도 경북 영천시 금호읍 현아무개(60)씨 집에서 전기압력 밥솥으로 밥을 하던 중 밥솥이 터져 현씨가 손과 어깨 등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현씨는 “당시 밥솥과 조금 떨어져 있었기에 망정이지 손을 댔다면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씨는 이 밥솥을 1998년께 구입해 사용해 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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