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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적생환’ 조은누리양 퇴원…“모든 분께 감사·예쁘게 키울 것”

등록 2019-08-09 09:44

실종 11일 만에 무사히 귀가한 조은누리양 모습.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실종 11일 만에 무사히 귀가한 조은누리양 모습.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가족과 등산 중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던 조은누리(14)양의 건강 상태가 회복돼 9일 퇴원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조양의 건강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퇴원을 결정했다”며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통원 치료를 받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실종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양은 이 병원 1인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조양의 아버지는 퇴원 직후 “사랑하는 은누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딸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예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조양은 지난 2일 보은군 회인면 야산에서 박상진 원사(진)와 김재현 일병, 군견 ‘달관’에 발견됐다. 조양이 발견된 곳은 실종 추정 장소로부터 1.7㎞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는 연 인원 5천700여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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