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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조7천억 삼성차채권 ‘창’ 은 태평양·화우…‘방패’ 는 세종

등록 2005-12-26 21:29

사상최대 소송대리전
4조7천억대의 천문학적인 소송금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차 채권 환수소송’의 삼성 쪽 소송대리는 법무법인 세종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보험 등 원고인 삼성차채권단 쪽 대리인으로는 법무법인 태평양과 화우가 이미 선임돼, 국내 3(태평양)·4(세종)·5위(화우) 대형 로펌들이 이 소송에서 맞붙게 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6일 “삼성차 채권 환수 소송을 맡을 법정대리인으로 법무법인 세종을 내정했으며, 올해 안에 선임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차채권단은 9일 “삼성차의 부채 2조4500억원과 5년 동안의 연체이자 2조2880억원 등 모두 4조7380억원을 상환하라”고 삼성그룹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며, 소송 인지대만 182억원을 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1·2대 채권자인 서울보증보험과 우리은행이 각각 90억여원과 20억~30억여원을 내는 등 14개 기관이 채권비율대로 인지대를 나눠 부담했다”고 밝혔다. 인지대란 법원에 ‘사건을 처리해 달라’고 내는 일종의 수수료로, 소송액에 비례한다. 일반적으로 소가가 10억원을 넘을 경우 소가의 1만분의 35에 55만5천원을 더해 계산한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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