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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국 딸, 어머니가 교수인 대학서 총장 표창장 받아

등록 2019-09-03 21:09수정 2019-09-05 15:28

어머니가 교수인 동양대서 받은 총장 표창장 부산대 의전원 자소서에 기재
조국 후보자가 좌장인 국제대회에서 인턴했던 사실에 이어 ‘특혜 의혹’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아무개(28)씨가 어머니가 교수로 있는 동양대에서 총장 표창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이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자기소개서에 ‘수상 및 표창 실적’으로 기재해 놓았다.

3일 <한겨레> 취재 결과, 조씨는 2014년 부산대학교 의전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수상 및 표창 실적’으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의 어머니인 정아무개씨는 2011년부터 동양대학교 교양학부에 재직 중이다. 조 후보자 쪽은 이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씨는 아버지인 조 후보자와 어머니인 정 교수의 인맥을 활용해 인턴쉽에 참여하는 등 ‘입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지난 2009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조 후보자가 좌장을 맡은 국제 학술대회에서 딸인 조씨가 인턴으로 활동했던 사실이 <한겨레> 보도로 드러난 바 있다. 당시에도 조씨는 이 인턴 활동을 고려대 수시모집 때 제출한 생활기록부에 기재했다.

조 후보자는 2일 기자회견에서 “그 당시 적법이고 합법이었다고 하더라도 그걸 활용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 비하면 딸이 혜택을 누렸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이 딸의 ‘스펙 만들기’에 동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의 정아무개 교수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딸의 ‘입시 특혜’ 의혹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전반에 두루 연루되어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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