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조국 후보자 아내, 국비 연구에 딸 채용해 급여 지급

등록 2019-09-04 22:00수정 2019-09-05 15:26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에 관한 질문에 자료를 보여주며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에 관한 질문에 자료를 보여주며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짜 총장 표창장’ 등 ‘허위 스펙’을 만들어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 정아무개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딸을 국비로 진행되는 연구에 보조연구원으로 채용하고 급여를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 조아무개씨는 2013년 5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영어영재교육 연구과제에 보조연구원으로 참여한 대가로 총 160만원을 받았다. 당시 조씨의 어머니인 정아무개 동양대 교수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정 교수가 맡은 연구과제는 경북교육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된 것으로,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과 교재개발을 수행했다. 정 교수는 책임연구원과 보조연구원을 각 2명씩 채용했는데, 이 중 보조연구원 1명의 자리에 자신의 딸인 조씨를 뽑았다. 당시 서울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조씨는 8개월 동안 경북 동양대에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매달 20만원씩 총 16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앞서, 조씨는 2012년 9월 어학교육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동양대학교에서 ‘총장 표창장(최우수 봉사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후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진학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이 ‘총장 표창장’을 ‘스펙’으로 기재했다. 그런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한겨레> 등과의 인터뷰에서 “조씨가 받은 표창장을 내가 발급해준 적 없고, 표창장 대장에도 기록이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씨가 받은 총장 표창장이 어머니 정 교수가 임의로 만들어 수여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4일 최 총장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