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고 김홍영 검사 묘소 찾은 조국 “비극 되풀이 않겠다”

등록 2019-09-14 12:35수정 2019-09-14 14:05

김홍영 전 검사 부친 손 잡는 조국 장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소에서 김 전 검사 부친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 <연합뉴스>
김홍영 전 검사 부친 손 잡는 조국 장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소에서 김 전 검사 부친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폭언과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조 후보자는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의 김 전 검사 묘소를 참배하며 “검사 조직문화, 검사 교육 및 승진제도를 제대로 바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서 근무하던 김 전 검사는 지난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서른셋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 전 검사의 부모는 당시 김 전 검사의 직속상관인 김아무개 당시 부장검사의 폭언으로 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검찰에 탄원서를 썼다. 그해 8월, 법무부는 김 전 부장검사가 김 전 검사 등에게 2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한 사실을 대검찰청 감찰로 확인하고 해임 처분을 내렸다.

이날 조 장관은 “고인은 상사의 인격모독과 갑질, 폭언 등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 부하 교육 차원이라고 볼 수는 없는 비위행위로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신임 검사 교육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징계를 받은 상사가 왜 승진을 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검사 선발, 승진, 교육에 대해 재검토하라는 것이 고인의 요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검찰 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이런 비극이 발생한 것은 김 검사의 희생을 기초로 해서 전반적인 검찰 내부 문화와 제도를 바꾸라는 뜻”이라며 “연휴가 끝나면 검사 교육과 승진문제를 살펴보고 특히 다수 평검사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과 승진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참배 후 김 전 검사의 부모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