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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송귀근 고흥군수 “촛불집회, 몇 사람이 하니까 따라가는 것”

등록 2019-10-08 17:29

송 군수 “촛불집회 왜곡할 의도 없어…오해 있었다면 죄송”
송귀근 전남 고흥군수가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몇 사람이 하니까 그냥 따라가는 것”이라며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8일 고흥군에 따르면 송 군수는 지난달 30일 군청에서 열린 주간 업무 간담회에서 공무원들에게 최근 레미콘 공장 설치 반대 등 집단 민원에 대해 실·국별 대응을 주문했다.

송 군수는 “집단 민원에 동참한 주민들이 정말로 피해가 있다, 없다를 알기보다는 몇사람의 선동에 의해서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집단시위가 그렇다”며 “촛불집회도 마찬가지다. 몇사람이 하니까 나머지는 그냥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군수는 “진짜 주민들에게 피해가 있다면 적법하더라도 문제가 있는 것이고 주민들에 피해가 별 없다면 막연하게 집단으로 반대하는 것이 문제”라며 “시간이 지나 갈등이 증폭되고 문제가 되면 군에서 해결책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논란이 일자 송 군수는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했다.

송 군수는 이날 “집단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라는 취지에서 촛불집회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며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하거나 왜곡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 군수는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자치분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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