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말다툼 끝에 벌초객에 전기톱 휘두른 60대 징역 3년 6개월

등록 2019-10-10 17:42

추석을 앞두고 집 주변 묘지에 벌초하러 온 벌초객과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4단독 서근찬 부장판사는 10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1)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25일 낮 12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자신의 집 주변에서 전기톱을 휘둘러 벌초객 B(42)씨를 다치게 했다. A씨는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B씨의 조상 묘지 주변에 나뭇가지 등을 쌓아 올려진·출입을 막았다는 이유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다툼 끝에 집 창고에 있던 전기톱을 들고나와 B씨를 향해 휘둘렀다.

경찰은 당시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초 A씨를 구속기소했다.

당시 이 사건은 남의 땅 위에 묘지를 쓴 사람에게 관습법상 인정해주는 지상권인 ‘분묘기지권’ 문제가 살인미수 사건으로 번졌다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서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오른쪽 다리를 사용하지 못해 가족 부양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피해가 크다”며 피해자의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점, 피고인의 범행 정황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