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정부, 연천 남은 돼지 모두 없애기로…“연천 뚫리면 포천·철원 위험”

등록 2019-10-11 22:38수정 2019-10-11 22:45

지난달 18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해 살처분 작업을 위해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지난달 18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해 살처분 작업을 위해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정부가 경기 연천 지역의 모든 사육 돼지를 수매하거나 살처분하기로 했다.

농식축산식품부는 연천군 신서면에서 지난 9일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한 것에 따른 대책으로 연천에 있는 비육돈 수매를 추진한 뒤 나머지 돼지를 모두 예방적 살처분 조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연천에서 두 번째 발생했고, 일주일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발생 초기이고, 지역적으로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만 발생이 몰리는 점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연천 지역 전체에 대한 수매·살처분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4일 경기 파주, 김포와 발생농가 반경 10㎞ 이내 연천 지역의 모든 사육 돼지에 대한 수매·살처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대상에서 빠졌던 나머지 연천 지역 돼지농장이 이번 수매·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이 오늘 아침 끝났지만, 지금까지 발생양상과 연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연천 지역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연천 인근 고양과 동두천, 양주, 포천, 철원 지역의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천은 2번째 발생이기 때문에 파주 등의 사례와 같이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 연천에서 추가 확산하면 40만마리의 돼지가 있는 경기 포천과 강원 철원 등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