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룸에서 `국민과 검찰이 함께하는 검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12일 오전 9시부터 비공개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정 교수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씨로부터 인사청문회 당일이었던 지난 달 6일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정 교수에게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일 김씨를 재차 소환해 정 교수에게 노트북을 전달하는 정황이 담긴 폐회로텔리비전(CCTV) 영상을 검증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표창장 위조 등 입시 부정, 증거인멸 관련 의혹의 중심에 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투자 등과 관련해 자본시장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반한 혐의, 본인의 자산관리인을 통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달 6일 정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