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광수)는 29일 정동영 통일부장관 친척 등을 앞세워 “국유림을 사유림과 바꿔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기려한 혐의(사기미수 등)로 조아무개(48)씨와 노아무개(57)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아무개(66)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 등 구속된 3명은 9월 식물백신제조회사 대표인 ㅇ아무개씨에게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국유림 100만여㎡를 사유림과 교환해 주겠다”며 사유림 매수대금 명목으로 16억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등은 정 장관의 고종사촌인 이씨를 끌어들인 뒤, 이씨가 국유림과 사유림 교환에 필요한 재경부, 산림청 승인을 담당하는 것처럼 행세하도록 시켰다고 검찰은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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