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일 욱일기’ 비판 영어 영상 ‘19금’ 하루 만에 풀었다

유튜브가 일본 욱일기는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내용의 비판적인 영어판 영상물에 걸었던 '19세 미만 청소년 시청 불가' 조치를 풀었다고 20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전했다.

유튜브는 최근 반크가 제작한 '욱일기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어 영상(youtu.be/MXr9PXWCGwo)을 19세 미만 청소년들이 볼 수 없도록 성인 인증을 요구했다. 반크는 그 이유로 일본 우익 네티즌의 집중적인 신고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의 한국어 영상믈을 그냥 둔채 영어 영상에만 '19금'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 19일 연합뉴스를 비롯해 국내 언론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유튜브는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7월 2일 유튜브에 오른 이 영상물은 현재 조회 수 1만6천여 회, 댓글 1천100여 개를 기록했다. 아시아인들에게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고 알리는 내용이다. 반크는 당시 일본 외무성이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한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제사회에 알리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한국어 영상에 영어 자막을 입혀 배포했다.

연합뉴스

유튜브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