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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5살 딸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부모 검찰 송치

등록 2020-01-03 17:21수정 2020-01-03 18:26

엄마는 아동학대치사 혐의, 아빠는 아동학대 혐의
집에서 2시간 가량 여행가방에 아이 가둬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관악경찰서는 다섯살배기 딸을 여행가방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부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ㄱ(5)양을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ㄱ양의 엄마 ㄴ(42)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아빠 역시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ㄴ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ㄱ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ㄴ양은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응급처치를 한 의료진이 ㄴ양의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ㄱ씨 부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다만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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