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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학 경리부장 살인 ‘빙산의 일각’ ?

등록 2006-01-02 19:45수정 2006-01-02 19:45

용의자 집·차량서 경찰용품 무더기 발견 천안·청주·당진 유사사건 4건 혐의 수사
충남 아산에 있는 한 대학의 김아무개 경리부장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천안경찰서는 2일 이 사건의 용의자로 구속한 김아무개(43)씨가 공범 나아무개(미검)씨와 함께 최소한 4건 이상의 강력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김씨 등에게 이러한 혐의를 두는 것은 그의 집과 ㄴ씨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피묻은 옷가지와 경찰관 허리띠, 경광등, 야간검문검색용 플래시봉, 방범대원 흉장, 플라스틱 고정끈, 차량 번호판 등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3월 천안에서 발생한 강도 납치 미수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2명의 범인들은 경찰 옷을 입고 길에서 검문한다면서 ㅁ아무개씨의 차량을 세운 뒤 운전석 뒤에 태워 위협했다. 가까스로 탈출했던 ㅁ씨는 현재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달 청주에서 발생한 최아무개씨 살인사건 당시 숨진 최씨의 손목을 묶은 끈이 이번에 압수한 플라스틱 고정끈과 같고, 범행시각을 전후해 김씨 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발신지가 청주인 점, 혈흔이 최씨 차량 운전석 뒤에 집중돼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ㅁ씨 사건이 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2월 천안 백석동 이아무개씨 살인사건도 ㅁ씨 및 최씨 사건과 범행 수법이 비슷하다는 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 경찰은 이들 사건 외에 지난해 당진군 송산면 50대 살인사건이 발생할 당시 김씨와 ㄴ씨가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공사장에서 일한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범행 현장에서 수거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이 이들 것인지 밝히는 유전자 감식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천안경찰서 최풍식 강력2팀장은 “피묻은 옷가지와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오고 ㄴ씨를 검거하면 용의점이 있는 이들 범행을 김씨 등이 저질렀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친구가 경리부장을 납치해, 죽이고 주검을 유기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오후 김 부장의 주검을 찾아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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