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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3일 동안 때아닌 ‘겨울 폭우’…역대 1월 강수량 최고치 경신

등록 2020-01-09 17:14수정 2020-01-09 17:32

제주 삼각봉, 7일 하루 215.5㎜ 많은 비 쏟아져
10~12일 제주도에 비…19일까지 따뜻한 날씨 이어질듯
온화한 기온으로 연일 겨울비가 내리는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평화공원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온화한 기온으로 연일 겨울비가 내리는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평화공원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때아닌 많은 겨울비가 내린 지난 6∼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관측을 시작 이후 1월 최고치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 6일부터 3일 동안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에 서울 59.7㎜, 대전 69.7㎜, 전주 67.6㎜, 속초 95.8㎜, 춘천 78.8㎜ 등 전국적으로 30∼130㎜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7일 서울(59.7㎜), 인천(47.9㎜), 수원(59.1㎜), 춘천(78.8㎜), 대전(69.7㎜), 대구(39.3㎜), 울산(40.6㎜), 광주(50.3㎜), 전주(67.6㎜), 청주(59.4㎜) 등 지역에는 지금까지 1월 이 지역에 내린 것 중 가장 많은 양의 비가 하루 동안 내렸다. 제주 삼각봉은 7일 하루 21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6∼8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지난 6∼8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동아시아 대기 상층부에 흐르는 한대제트가 다른 해보다 북쪽에 머물면서 우리나라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세기가 약해졌고, 중국 중남부 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바람 때문에 평년보다 기온이 오르는 동시에 수증기도 많아져 비가 많이 내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5일께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겨울철 보기 드물게 24시간 만에 폭발적으로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를 통과했고, 남쪽의 수증기까지 한반도로 계속 유입되면서 이례적으로 많은 겨울비가 내렸다는 것이다. 특히 7일에는 남동쪽 저기압을 따라 매우 따뜻한 공기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10℃ 이상 치솟았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따뜻한 겨울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이런 기압계 상황이 유지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오는 주말인 10∼12일에는 우리나라 남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며 제주도에 비가 내릴 확률이 높고, 15∼16일에는 동쪽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 눈이 오면서 일시적으로 평년과 비슷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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