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 트윈스 류제국이 지난해 8월21일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제국은 이 경기를 끝으로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음란물 유포 협박 의혹을 받는 프로야구 전 엘지(LG) 투수 출신 류제국(37)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주 류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류씨는 지난해 11월 음란물 유포 등의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지난주에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는 사실 외에 범죄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사안은 2차 피해나 개인의 인격권 문제로 인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류씨는 지난해 8월 소속팀인 LG 트윈스에 “지난해(2018년)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더 나빠져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