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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부장급 현직 검사, 성매매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

등록 2020-01-23 21:59수정 2020-01-23 22:33

순천지청 소속 부부장급 검사로 확인
경찰, 성매수 남성 구하는 글 추적해
성매매 여성과 함께 있는 현장 적발
서울 마포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현직 검사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검사는 순천지청 소속으로 부부장급 직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현직 검사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방송(MBC)의 보도와 <한겨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전날 저녁 7시께 경찰은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수 남성을 구한다는 글을 추적해 성매매가 이뤄지는 오피스텔에 급습했다가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성매매 여성과 함께 있는 현장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 남성과 성매매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여성이 “성매매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남성이 현직 부부장급 검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ㄱ검사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집으로 돌려보낸 경찰은 이날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ㄱ검사는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아직 조사가 덜 된 상황으로 수사를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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