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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설날 세뱃돈 안주는 방법?

등록 2005-02-06 17:50수정 2005-02-06 17:50

인터넷 유머 등장 화제
‘많이 받는 법’ 도 왁자지껄

‘덕담을 최대한 길게 한다.’

인터넷 유머 사이트 마이팬(myfan.co.kr)에 ‘세뱃돈 안 주는 방법’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로 지갑이 얇아진 어른들을 위한 유머인 셈이다.

먼저 ‘참을성 없는’ 아이들을 공략하는 법. 덕담을 최대한 길게 하면, 아이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잠을 자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이 절을 받을 때 ‘덩달아’ 절을 받는 방법도 동원된다. 새해를 맞아 가훈을 ‘주는 대로 받자’로 바꿔 ‘협상’ 자체를 봉쇄하는 극단적 방법도 제시됐다.

조금은 ‘치사한’ 방법도 있다. 아이들이 절을 할 때 ‘조카님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식으로 ‘당당히’ 같이 절을 한다.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아야 할지, 줘야 할지 당황하게 된다. 일단 생색을 내며 세뱃돈을 후하게 준 뒤, 화투나 카드놀이를 가르쳐주는 척하면서 세뱃돈을 다시 ‘강탈’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이 사이트에는 얼마 전 △절을 하고 세뱃돈 주기 전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작은아버지는 오만원을 주셨습니다’처럼 경쟁심을 유도하는 말을 한다 △‘수표밖에 없다’며 세뱃돈 주기를 주저하는 어른들을 위해 거스름돈을 준비한다 △혼란한 틈을 타 절을 한번 더 한다 등 재치있는 ‘세뱃돈 많이 받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세뱃돈은 언제까지 받을 수 있나요’, ‘엄마가 가져간 세뱃돈은 돌려받을 수 없나요?’ 등 나름대로 진지한(?) 고민들도 올라왔다. 올 설에도 세뱃돈을 둘러싼 어른과 아이의 즐거운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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