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힌 현직 검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관련 기사 :부부장급 현직 검사, 성매매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
서울지방경찰청은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ㄱ검사를 지난달 3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의 혐의 사실을 인정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현직 검사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수 남성을 구한다는 글을 추적해 성매매가 이뤄지는 오피스텔에 급습했다가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성매매 여성과 함께 있는 현장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 남성과 성매매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벌였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