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중 농민 사망 사건으로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가 사퇴한 가운데 전경과 의경 부모들이 폭력시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의경 부모들은 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폭력적인 시위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 회원은 3일 카페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살인마’ 소리까지 듣는 우리 아들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자”며 집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아직 집회신고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카페 게시판을 통해 집회에 참여할 회원들을 모집하는 중이다. 집회 개최를 알리는 글에는 집회 참여 의사를 밝히는 댓글이 60건 이상 올라와 있다.
이들은 집회에서 불법·폭력시위 추방을 요구하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폴리스 라인’ 준수 등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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