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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최영애 인권위원장, “중국인 혐오가 합리적 대처 늦춘다”

등록 2020-02-05 10:34수정 2020-02-05 10:47

5일 성명 내고 “인류애와 연대로 어려운 시기 함께 헤쳐나가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 11월21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 저동빌딩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방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 11월21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 저동빌딩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방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특정 국가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거두고 인류애와 연대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최 위원장은 5일 공개한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두려움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에 중국인 또는 중국 동포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부추기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인들이 무료 치료를 받기 위해 대거 입국한다는 근거 없는 허위 정보도 떠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혐오는 특정 집단을 병적이고 열등한 존재로 낙인찍는 편견에서 비롯되어 차별을 조장하는 효과를 갖는다. 특히 감염증에 대한 공포와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특정 집단의 책임으로 돌리는 혐오표현은 합리적 대처를 늦출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차별을 정당화하거나 증오를 선동하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인류애와 연대로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인권위도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혐오와 차별에서 자유로운 사회, 각자의 존엄성을 존중받으며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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