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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에버랜드 CB’ 회계법인 3곳 압수수색

등록 2006-01-04 11:49수정 2006-01-04 11:49

회계분석 종료 후 주요 피고발인 소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최근 삼성그룹 관련 회계법인 3곳을 압수수색해 에버랜드 등 계열사들의 회계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건희 회장의 개인 계좌도 분석해 장남 재용씨 등 자녀에게 실제로 이 회장의 개인재산이 증여됐는지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께 삼성그룹의 회계를 담당했던 회계법인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가 담긴 CD 10여개와 상자 20여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계분석을 하는 데 여러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그룹 패밀리에 대해서는 분석작업을 마친 뒤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회계법인들에 대한 압수수색 직후 대검 중수부 산하의 회계분석팀을 지원받아 에버랜드 CB가 발행됐던 1996년 전후 시기 계열사들의 재정실태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은 회계분석을 통해 당시 에버랜드 주주 계열사들이 CB배정을 실권해야 할 정도로 경영상의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파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에버랜드 주주 계열사들은 삼성그룹과의 계열분리 문제나 `어려운 경영사정' 등을 이유로 CB를 배정받을 권리를 포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삼성그룹이 이재용씨에게 그룹 경영권을 승계해주기 위해 CB를 발행했고, 이에 따라 주주 계열사들은 CB 배정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런 의혹을 밝히기 위해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된 33명 중 20여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회계분석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3∼4월께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당시 비서실장) 등 핵심 피고발인을 출석시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에버랜드 CB발행 공모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고웅석 이광철 기자 freem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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