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위치추적을 지원하고 있는 경찰이 연락 두절중인 신천지 교인 200여명 대부분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24일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소재불명·연락두절된 신천지 교인(242명) 추적을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경력 618명을 투입해 현재까지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8일부터 23일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확진자 125명의 위치정보를 요청해 왔고, 이에 대해 전원 확인 후 결과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경찰은 보건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상자의 위치정보 확인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은 또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해 가짜뉴스 집중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짜뉴스와 관련해 모두 17건(대구 11건, 경북 6건)을 수사중이다. 마스크 판매 사기 등과 관련해서도 810건을 수사해 18건 관련자를 붙잡았고 그 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코로나19 검사나 입원, 격리 명령을 거부한 이에 대해 사법처리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수사 착수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찰도 출입자 방역조처를 강화했다. 일선 경찰서나 지방청들은 민원실로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출입구에선 비접촉식 체온계로 증상 유무를 확인했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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