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김종중 전 미전실 사장 재소환

등록 2020-04-23 11:47수정 2020-04-23 13:32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23일 오전 김 전 사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옛 미래전략실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근무한 김 전 사장은 2015년 이뤄진 합병 실무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에도 김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최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와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등을 수차례 불러 조사하는 등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수사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검찰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물산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합병을 앞두고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주식의 23.2%를 보유한 대주주였지만 삼성물산의 주식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다. 제일모직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삼성물산의 가치가 낮게 평가가 돼 합병이 성사될수록 이 부회장에게 유리해지는 구조였다.

앞서 미전실이 2015년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을 위해 시세조종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 <한겨레> 보도로 드러난 바 있다. ([단독]‘삼성물산 합병 전 주가조작’ 미래전략실 문건 나왔다) 이 문건에는 미전실이 주가에 악재가 되는 내용은 미리 공개하고, 호재는 합병 결의 이후에 반영하도록 하는 등 ‘시세조종’을 계획한 정황이 담겼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합병이 알려지기 직전인 2015년 5월 2조원 규모의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지만, 이를 두 달 동안 숨기다 합병 결의 뒤에야 공시했다. 또 2015년 상반기 다른 대형 건설사 주가는 20∼30%씩 올랐지만, 삼성물산은 소극적인 사업 운용으로 주가가 10% 가까이 떨어졌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