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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검·언 유착 의혹’ 채널A 본사 등 5곳 압수수색

등록 2020-04-28 10:01수정 2020-04-29 02:44

채널A 기자들, 보도본부장실·전산실 진입 막아
채널A 사옥.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채널A 사옥.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채널에이(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널에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8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 종로구 채널에이 본사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은 채널에이 본사 외에도 검·언 유착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아무개 기자의 취재 활동과 관련된 장소 4곳도 함께 압수수색 중이다. 수색 대상에는 이 기자의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채널에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하고 윗선 보고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1일 <문화방송> ‘뉴스데스크’는 채널에이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으로 꼽히는 검사장과의 통화내용을 들려주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쪽에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인사 비리를 캐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기자와 검사장 사이에 이를 위한 ‘작전 공유’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려면 두 사람의 실제 통화가 있었는지, 존재한다면 어떤 내용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 기자가 이런 방식의 취재를 윗선에 보고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채널에이 경영진은 지난 9일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서 “보도본부 간부는 부적절한 취재 과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은 기자 개인의 일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채널에이 기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검찰이 수색 장소로 꼽은 보도본부장실과 전산실 앞에서 검찰의 진입을 막았다. 검찰 관계자는 “보도본부장에게 정상적으로 영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집행 대상이나 방식은 계속 협의하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채널에이지회는 압수수색 집행 직후 성명을 내 “언론사 보도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기자들의 취재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채널에이지회는 회사의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지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재우 오연서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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