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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3월 사업체 종사자 첫 감소…일용직·특고 고용충격 직격탄

등록 2020-04-28 20:10수정 2020-04-29 02:31

22만5천명 줄어 통계작성 이래 처음
임시·일용, 특수고용직 7%대 급감
숙박·음식·교육·예술·여가 업종 타격

신규채용 작년보다 14만9천명 줄어
상용직 2.9%↓…임시직은 23.3%↓
“취약계층 보호 적극적 대책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 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서 한 민원인이 실업급여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 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서 한 민원인이 실업급여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22만5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6월 고용부문 통계 작성 이래 사업체 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임시·일용직, 특수고용직(특고)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충격이 집중됐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는 1827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만5천명(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노동자는 8천명(0.1%)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직은 12만4천명(7.0%), ‘기타 종사자’는 9만3천명(7.9%) 감소했다. 기타 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이를 일컫는데, 이 범주는 보험설계사, 대리기사, 학습지 교사 등과 같은 특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규모별로 보면 300명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만9천명(2.9%) 증가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25만4천명(1.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15만3천명(12.0%) 줄었다. 교육서비스업(10만7천명, 6.7%), 공연업 등이 포함된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9천명, 11.9%), 여행업·렌터카업이 포함된 사업시설 및 임대서비스업(3만8천명, 3.3%)의 종사자 감소 폭도 컸다.

지난달 신규채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9천명(14.4%)이 줄어 88만8천명이었다. 이 가운데 임시·일용직 채용은 13만6천명(2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상용직 채용은 한해 전보다 1만3천명(2.9%) 감소했다. 신규채용을 포함한 전체 입직자도 12만7천명(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섭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취약계층에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나타나,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특고와 규모가 작은 영세 사업체, 대면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충격이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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