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법관 23명, 검사 출신 1명, 변호사 4명, 교수 2명으로 구성된 권순일 대법관 후임 예비 후보자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법원은 2020년 9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권순일 대법관 후임 대법관 제청을 위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구성을 발표하면서 추천위 심사에 동의한 예비후보자 30명의 면면을 공개했다. 추천위는 이들 중 3명 이상을 추려 대법관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법원장 중에선 구남수 울산지법원장, 김광태 대전고법원장, 배기열 서울행정법원장, 김흥준 서울남부지법원장, 양현주 인천지법원장, 유상재 법원도서관장, 이창한 제주지법원장, 허부열 수원지법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 김대웅·김용석·김종호·김형두·김환수·윤준·천대엽·한규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김우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서경환 서울회생법원 수석부장판사, 이승련 서울중앙지법 민사제1수석부장판사, 이흥구 부산고법 부장판사도 심사 동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으로는 김경란 특허법원 부장판사, 신숙희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판사 2명이 예비 후보자가 됐다. 검사 출신인 이영주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까지 여성 예비후보는 3명이다.
학계에선 김인회 인하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재야에선 장경찬·이광수·최진수·성창익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심사동의자들의 학력·경력·재산
등에 관한 정보를 누리집에서 공개한 대법원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추천위는 의견을 수렴한 뒤 심사대상자의 적격 유무를 심사해 3인 이상의 후보자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고 이들 중 1명이 최종 후보자로 제청된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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