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23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71명)보다 줄어들었지만,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 신규 확진자만 200명이 넘는 등 위기감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0일 0시부터 2단계에서 2.5단계로 상향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8명은 국내발생, 15명은 국외유입된 사례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24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가 시행된 뒤 10일이 지났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를 고리로 수도권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978명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64명으로, 광주에서 14명, 경남에서 12명, 전남에서 9명, 충남에서 8명, 충북에서 6명, 대구·부산에서 각
5명, 대전에서 4명, 제주에서 1명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울산·세종·강원·전북·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국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중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격리 중인 환자 수는
104명이 늘어
4313명이다. 새로 격리 해제된 환자는
214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400명(국외유입 2797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6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321명(치명률 1.65%)이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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