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최광식 경찰청 차장, 브로커 윤씨와 돈거래

등록 2006-01-18 09:20

최 차장 "친구 통해 빌려준 돈"…수십차례 통화도
법조브로커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8일 브로커 윤상림씨가 경찰청 최광식 차장과 수천만원대 돈거래를 한 단서를 포착해 내사 중이다.

검찰은 작년 7월께 최광식 차장 명의로 수천만원이 윤씨의 차명계좌에 송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어떤 명목으로 이 돈이 윤씨측에 건네간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씨의 통화내역 추적을 통해 돈거래 시점을 전후한 6개월 동안 윤씨와 최 차장이 수십 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확인, 이들 간의 접촉이 사건이나 인사청탁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기획부동산업체를 운영하는 박모ㆍ이모씨 부부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며 행패를 부린 김모씨를 `처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전달받았던 작년 4월 무렵에도 윤씨가 최 차장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런 `청부수사' 의혹을 내사해왔으나 윤씨에게 수사청탁을 한 이씨가 잠적해 답보상태를 보이다 지난 16일 이씨를 전격 체포하고 내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채무변제 해결사 노릇을 하던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된 과정에 윤씨가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해나갈 예정이다.

최 차장은 "윤씨가 작년 7월쯤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하다고 부탁해 친구한테 곧 갚을테니 나 대신 돈을 보내달라고 했던 것이다"며 "윤씨는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안부전화를 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최 차장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지난달 30일 퇴임한 이후 경찰청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