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는 틈을 타 확진자 수를 부풀리는 등 가짜뉴스가 퍼지자 경찰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긴 18일 오후부터 유포된 문자에는 ‘코로나19 현황’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마치 공식적인 질병청의 문자인 것처럼 속여 500∼900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를 기준으로 신규확진자는 343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19일 “실제 확진자 수를 허위로 늘려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 유포 행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생산자·유포자는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는 등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거짓으로 확진자 규모를 부풀린 ‘지라시’를 유포한 것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