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 “김학의 때 박수치고 조국 때 비난”-변 “작년 영장심사 악몽의 크리스마스”

등록 2020-11-20 18:57수정 2020-11-20 19:20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마지막 재판
사모펀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모펀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마지막 재판에서 검찰이 ‘김학의 사건을 수사할 때 박수치던 분들이 조국 사건을 수사할 때 비난해 의아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20일 열린 조 전 수석의 직권남용 재판에서 수사와 공소유지까지 맡은 이정섭 부장검사(현 수원지검 소속)는 “소회와 당부를 말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 부장검사는 조 전 수석 사건 수사팀 4명이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재수사도 진행했던 점을 밝히며 “똑같이 과거에 있던 일의 객관적 실체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느냐만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 사건을 수사할 때 박수치던 분들 중에서는 조 전 사건을 수사하자 비난했던 분들도 있다”며 “저희로서는 구성원도 바뀐 것이 없고 성향도 같은데 왜 그런 비난을 받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해보니 그것은 ‘피·아’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닌가 했다. 피·아라는 것은 전쟁이나 정치 영역에서는 있을 수 있지만 형사사건에서는 상정하기 어렵다”며 “재판부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판 과정에서는 천경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이인걸 당시 청와대 특감반장에게 유 전 국장 감찰 문제를 거론하며 “피·아 구분을 잘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수석을 대리하는 김종근 변호사도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이 사건을 관여해 소회가 많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작년 영장심사가 12월26일에 있었는데 변호인들끼리 이틀 정도 잠도 못자고 준비했다”며 “악몽의 크리스마스였다”고 회고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올해 12월이 다 되는 시점에 (감찰 무마 부분) 재판이 종결됐다. 이 재판에서 걱정했던 것은 ‘직권남용’ 범죄가 최근 왜 이렇게 남용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감찰무마 사건이 이날 마무리되면서, 다음달 4일부터는 조 전 수석의 가족 입시 및 사모펀드 비리 관련 심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