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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복지부 외면 ‘대박’ 신약 외국 제약사로 넘어갈판

등록 2005-02-10 18:20수정 2005-02-10 18:20

1조원대 계약진행
뇌졸중 치료물질 지원대상서 탈락

다국적 제약회사가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중인 신약 후보 물질이 보건복지부의 기술진흥사업 지원과제 선정에서는 탈락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복지부 및 아주대의대 곽병주 교수팀에 따르면 곽 교수가 뇌졸중 치료 신약 성분으로 개발한 ‘뉴 2000’은 현재 동물 독성시험을 끝내고 오는 9월께 미국의 한 펀딩 회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임상 2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곽 교수팀의 이번 신약은 혈액의 응고와 뇌세포 사멸을 막아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곽 교수는 “현재 다국적제약회사 머크에서 이 신약에 많은 관심을 보여 임상 시험 과정에도 관여하고 있다”면서 “머크쪽과 최소 1조원에 이르는 기술이전료와 매출액의 5~10%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곽 교수는 또 “세계적으로 아직 뇌졸중을 치료하는 약물이 없어 이 신약이 크게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국내에서 신약 개발을 완성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머크 쪽은 이번 신약을 이르면 2010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난해 연구지원사업 과제를 선정하면서 뉴 2000을 탈락시켰다.


복지부 관계자는 “뉴 2000은 지난해 복지부와 스코틀랜드 국제협력 지원사업 과제 선정시 지원 대상에서 탈락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탈락의 주된 이유는 신약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생산 시설이 없고, 연구개발자의 연구 경력이 부족하다는 것 등”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뉴 2000이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엄청난 기술이전료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연구·개발비 지원 과제 선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뒤늦게 정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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