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29)이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경찰과 소방서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아이언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했다. 소방서에서 출동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므로 유서 및 유류품 발견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엠넷(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대마 흡연으로, 2017년에는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