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지 두달여만에 재입원이다.
16일 법무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진료 및 정밀검사 등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기간은 오는 19일까지이지만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입원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2월 중순 퇴원했다. 교정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을 서울동부구치소 대신 안양교도소로 이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의 형을 확정받았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