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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수처, 전 직원 감찰 착수 “공문서 유출 정황”…기강 잡기 차원

등록 2021-04-21 14:12수정 2021-04-21 14:20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했다. 내부 공문서를 외부로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공수처가 검사와 수사관 등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수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는 풀이가 나온다.

공수처는 김진욱 공수처장 지시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본격적인 수사 착수를 앞두고 보안점검을 한 결과, 공문서 사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유출된 문서는) 지난 15일 발표한 공수처 검사 합격자 명단 등으로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으로 수사와 관련한 사항은 아니나, 유출 행위 자체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찰을 통해 유출자, 유출 대상, 목적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진상 조사 후 신속하게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부 자료 유출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수처는 보안 유지에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1호 사건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전격적이고 철저한 보안점검을 시행해 수사 자료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공수처 내부 보안 취약 지점을 파악하고 있고, 방음 보강 작업 등을 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수처 전 직원의 보안 의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5일과 19일 각각 검사 13명과 수사관 20명을 선발했다. 애초 계획한 정원(검사 23명, 수사관 30명)을 뽑지 못한 탓에 한편에서는 공수처의 수사 역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김진욱 공수처장은 19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언급하며 “그림을 보면 13명이 있다. 무학에 가까운 갈릴리 어부 출신들이 많은데 그 13명이 세상을 바꾸지 않았나. 공수처도 13명이다. 13명이면 충분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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