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단독] 김창룡 청장 등 경찰 지휘부, ‘젠더 폭력 예방교육’ 받는다

등록 2021-06-11 15:41수정 2021-06-11 17:00

경찰청장, 차장 등 고위직 23명 대상으로 교육 실시
박원순·오거돈 성폭력 사건 뒤 고위직 교육 ‘의무화’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최근 공군 부대에서 성추행 피해를 본 뒤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이아무개 중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부적절한 군 지휘부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가 젠더 폭력 예방교육을 받는다.

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김 청장과 송민헌 차장을 포함한 경찰청 고위 간부 23명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경찰청에서 ‘좋은 리더를 위한 젠더 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청 지휘부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젠더 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공공부문 고위직 인사들의 성희롱 사건 이후 여성가족부는 ‘2021년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운영지침’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장과 국가기관 고위직들이 별도의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경찰청 지휘부를 대상으로 교육할 강사로는 여성인권교육센터 ‘경계너머’의 이선희 대표가 나선다. 이 대표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젠더폭력예방통합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가부는 올해 들어 개정한 ‘성희롱·성폭력 예방지침 표준안’에서 기관장과 고위직 공무원의 성폭력 예방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평소 기관장 등 고위직의 언행은 사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장 내 성폭력 등이 허·불용 되는 환경으로 연결된다”며 “기관장 등 고위직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책임이 있고, (성폭력) 사건 발생 시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청은 “이번 강의에선 지휘부가 참석하는 가운데 성매매와 가정폭력에 초점을 맞춰 성폭력 예방교육이 이뤄질 것”이라며 “(예방교육을 통해)경찰 지휘부가 고위 관리자로서 젠더 폭력 예방 필요성을 이해하고, 경찰 조직문화의 성평등 인식을 높이기 위한 책임을 인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