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여성

[슬랩] 교회·성당·절 언니가 모였다…“언니네 종교도 그래요?”

등록 2023-06-07 18:00수정 2023-06-07 18:19

한겨레 젠더팀 ‘슬랩’ 시즌2. 열두번째 영상
슬랩
슬랩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가 화제가 됐습니다. 다큐는 정명석 ‘목사’를 비롯해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여성 뿐 아니라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벌인 성폭력을 다뤘습니다. 다큐가 성폭력을 다룬 방식을 떠나, 종교인에 의해 성폭력이 발생하고, 그 피해가 종교 내에서 묵인되는 방식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특정 종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요? 교회 언니, 성당 언니, 절 언니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목사님, 신부님, 스님에 의해 성폭력이 발생하더라도, 결국 화살은 ‘거룩함을 훼손한’ 여성에게 향하더라고 언니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종교 내 성차별도 여전합니다. 개신교·천주교에선 여성의 역할을 ‘돌봄’이라는 전통적 여성상으로 제한해 두고, 우리나라 불교의 대표적 종파 조계종에선 사법기관 격인 호계원의 ‘장’은 비구(남성 승려)만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슬랩>엔 종교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에 문제 의식을 가진 세명의 언니들을 모셨습니다. 개신교에선 이민지 〈언니네 교회도 그래요?〉 저자가, 천주교에선 이미영 우리신학연구소장, 불교에선 한혜원 성평등 불교연대 운영위원이 자리했습니다. 이들은 〈슬랩〉과의 인터뷰에서 서로 “언니네 종교도 그래요?” “우리는 더 그래요”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종교 내 여성혐오에 대해서 이야기할 땐 모두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언니들의 끝없는 종교 비판에 한 편으로 제작하려던 이번 ‘언니네 종교도 그래요?’편은 두개 편으로 확대 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편도,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아! 참고로,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종교 인구는 개신교 20%, 불교 16%, 천주교 8% 순입니다. 국민 절반 정도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셈이죠. 종교가 있는 여성 비율은 48.4%로, 남성보다 9% 포인트 높습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금, 한겨레가 필요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