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는 24일 새 총리 후보에 한명숙 의원이 지명된 데 대해 일제히 환호하며 깨끗한 정치, 내실있는 국정 운영을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여성계는 특히 한 의원이 국회 인준을 거쳐 총리로 취임하면 정부의 성 평등한 정책 개발, 공직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여성 진출 확대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출신인 한 총리후보자는 1980년대 가족법과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처벌법 등 여성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에 앞장섰고 1990년대 한국여성민우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여성계와 인연이 깊다.
초대 여성부 장관(2001-2003)에 이어 환경부 장관을 지내 행정경험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여성계는 적합한 총리 인물감으로 일찌감치 한 지명자를 지지해왔다.
여연과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여성민우회, 여성의전화연합은 공동 성명을 내 "한 총리 후보자의 사회운동과 정치활동 경력은 양극화 해소와 평등 사회 실현, 정치개혁이라는 우리 사회 현안을 풀어가는데 가장 적합한 인사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환영했다.
이들 단체는 "한 총리후보자 지명은 깨끗한 정치, 소통과 대화의 정치, 양극화 해소 등 민생해결을 위한 정치를 여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여성 총리 임명을 통해 여성 차별이 해소되고 권위적이고 남성중심적 조직문화에 평등의 바람이 일기를 기대한다"며 "첫 여성 총리로서 따뜻한 정치, 희망의 정치를 일궈달라"고 요청했다.
여성민우회 유경희 대표는 "아직 고위직에 진출한 여성 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청렴하고 중립적인 총리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유 대표는 "일부에서 한 지명자의 행정력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외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협의회 김화중 회장은 "한 총리후보자는 예리한 직관과 섬세함을 갖고 있는데다 여성부와 환경부 장관 재직 시에도 남을 포용하고 의견을 잘 청취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런 장점을 살려 부처간 충돌하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조정해 참여정부 후반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수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환영 성명에서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한국이 국제적으로 정치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새로운 정치리더로서 '부드러운 정치력'을 발휘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리 후보 발표에 앞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 여성학자 이효재,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등 여성계 인사 25명은 24일 오전 "여성총리의 임명은 시대적 요구"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한 의원은 조화와 포용을 보여주는 리더이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리더로 인정받아 왔다"며 "정치 부패를 개선하고 민생문제에 집중하는데에는 한 의원이 적합하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 직원들도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낸 한 총리후보자의 지명 소식이 알려지자 남녀 평등이 강조된 성(性) 인지적 정책이 각 정부부처에 더욱 빨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을 표시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 만으로도 의식 변화를 비롯해 사회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정선 기자 jsk@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 대표는 "일부에서 한 지명자의 행정력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외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협의회 김화중 회장은 "한 총리후보자는 예리한 직관과 섬세함을 갖고 있는데다 여성부와 환경부 장관 재직 시에도 남을 포용하고 의견을 잘 청취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런 장점을 살려 부처간 충돌하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조정해 참여정부 후반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수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환영 성명에서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한국이 국제적으로 정치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새로운 정치리더로서 '부드러운 정치력'을 발휘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리 후보 발표에 앞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 여성학자 이효재,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등 여성계 인사 25명은 24일 오전 "여성총리의 임명은 시대적 요구"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한 의원은 조화와 포용을 보여주는 리더이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리더로 인정받아 왔다"며 "정치 부패를 개선하고 민생문제에 집중하는데에는 한 의원이 적합하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 직원들도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낸 한 총리후보자의 지명 소식이 알려지자 남녀 평등이 강조된 성(性) 인지적 정책이 각 정부부처에 더욱 빨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을 표시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 만으로도 의식 변화를 비롯해 사회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정선 기자 js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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