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여성평화포럼 폐막…일본에 ‘위안부’ 사과 촉구
2007 광주 세계여성평화 포럼이 28일 세계 여성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다짐하는 광주선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아프가니스탄 국회의원 말라라이 조야와 파카스탄 여권 운동가 무크타르 마이 등 참석자들은 이날 여성의 인권 신장과 국제적인 연대망 구성 등 6개항으로 짜여진 광주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여성의 인권 증진이 세계평화의 초석임을 확인했다”며 “세계평화와 인류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여성의 인권이 억압되거나 위협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주여성의 인권 보장을 위해 각국의 법률·제도를 개선하고 국제적 법규·협약을 이행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여성의 인권을 유린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을 두고는 일본을 향해 겸허한 반성, 공식적 사과,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여성이 앞장서 △평화증진 활동 △빈곤으로부터 해방 △여성 정치세력화 △지속적인 연대 등을 추진하려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광주시청 청소용역직 해고 노동자들은 이 포럼 동안 광주의 여성 노동권 보장을 외면한 채 추진한 전시행사라며 7보1배 시위를 펼쳐 안팎의 눈길을 모았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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