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나란히 교장 발령

초등부터 교대까지 같은 학교…교직도 함께

쌍둥이인 박계화(56·서울 삼전초 교감)·온화(56·서울 청덕초 교감)씨 자매가 최근 발표된 9월1일자 서울시교육청 인사에서 나란히 서울 문정초와 중현초 교장으로 발령받았다.

일란성 쌍둥이인 이들은 서울 광희초, 서울대사범대부속중·고를 함께 다닌 뒤, 서울교대에 입학했다. 초등학교 땐 5학년까지, 중·고교 시절엔 4년 동안 같은 반에서 공부하고, 대학교 때도 함께 합창부 활동을 하는 등 학창 시절 대부분을 함께 보냈다. 1972년 초등학교 교사로 첫 발령을 받은 뒤, 언니 계화씨는 주로 서울 강남 쪽, 동생 온화씨는 강북 쪽 학교에서 교편을 잡아 왔다.

지난해 함께 교장 연수를 받고 이번에 교장 발령을 받은 박씨 자매는 “쌍둥이로서의 장점을 잘 살리며 살아 온 것을 서로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