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자 할머니 유산 장학회 전달

황금자 할머니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황금자(사진) 할머니의 유산 전액이 12일 강서구장학회에 전달됐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황 할머니의 유언장에 따라 임차보증금 200만원과 은행예금 등 7천만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기탁식은 13일 오후 4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고인의 유언 집행자 김정환(강서구 장애인복지팀장)씨가 전달한다.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려 2명의 대학생이 각 200만원을 받는다.

고인은 생전에도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정부 보조금을 아껴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강서구는 이 기부금을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2007년부터 12명의 학생에게 2400만원씩 학비를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