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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물어만 봤을 뿐 유출하지 않았다”는 남인순 ‘해명’에 비판 쇄도

등록 2021-01-05 17:25수정 2021-01-06 02:30

남 “특보에게 ‘무슨 일 있느냐?’ 물어본 것 뿐”
정의당 “질문과 유출이 도대체 어떻게 다른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 유출사건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어만 봤을 뿐 유출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았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 6일만에 나온 뒤늦은 해명이다.

남 의원은 5일 입장문을 내 “12월30일 서울북부지검 발표 이후 제가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저는 피소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 발표자료에서도 박 전 시장이 특보를 통해 최초로 정보를 취득한 시점은 피해자의 고소장 접수 이전이다. 박 전 시장과 특보는 고소 이후에도 고소 여부 및 구체적인 고소 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7월8일 오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이다. 구체적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침묵 끝에 나온 남 의원의 뒤늦은 해명은 논란을 덮지 못했다. 당장 “질문과 유출이 어떻게 다르냐”는 비판이 나왔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피해사실 확인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한 것, 그것 자체가 유출이다. (전화로 문의한) 과정 자체가 도움을 요청한 사람을 짓밟는 것이고, 가해를 저지른 이에게 피할 구멍을 마련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이날 남 의원은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성명서 내용을 논의할 당시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 여성’이라는 표현을 주장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입장문에서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 드리고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 이 일로 오랫동안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임재우 김원철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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