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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도 커리가 없다?

등록 2008-03-05 17:17수정 2008-03-08 14:03

네팔 카트만두 샬리강에서 힌두교인들이 성지방문 축제를 맞아 목욕을 마치고 화덕 주위에 앉아있다. 에이피연합
네팔 카트만두 샬리강에서 힌두교인들이 성지방문 축제를 맞아 목욕을 마치고 화덕 주위에 앉아있다. 에이피연합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남부-북부 음식문화 큰 차이… 인도보다는 덜 느끼
네팔 음식은 남부와 북부가 많이 다르다.

구릉 사장의 설명을 종합하면, 네팔 남부 음식은 인도 북부와 비슷하다. 반면 네팔 북부는 티베트와 비슷하다. ‘달 바트 타르카리’는 네팔 남북부에서 공통적으로 먹는 주식이다. 우리나라의 ‘백반정식’쯤 된다. 인도 북부에서는 이를 ‘탈리’라고도 부르는데, 탈리는 쟁반을 뜻한다. 여러 음식이 쟁반에 한꺼번에 담겨 나오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달’은 콩으로 만든 국이다. ‘바트’는 쌀밥이다. ‘타르카리’는 밑반찬인데, 고기나 야채, 호수에서 낚는 생선 등 지역마다 다른 재료로 만든다. 이것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게 달 바트 타르카리다.

네팔 남부에서는 여기에 인도인들이 먹는 난(밀가루로 만든 넓적하고 둥근 인도식 빵)과 커리를 먹는다. 반면 북부 사람들은 난이나 커리를 먹지 않는다. 심지어 난이나 커리가 뭔지 모르는 족속도 있다. 모모(일종의 만두), 자오민(야채를 넣고 볶은 국수) 등은 북부 사람들만 먹는 음식이다. 네팔 북부는 서른 가지 이상의 산악 민족으로 복잡하게 구성돼 있다. 북부에서는 심한 경우 바로 옆 이웃이 다른 부족일 땐 말도 안 통한다고 구릉 사장은 설명했다.

네팔 음식은 전반적으로 인도음식보다 순하고 덜 느끼하다. 특히 네팔 북부에서는 거의 향신료를 쓰지 않는다. 기름기 있는 재료도 먹지 않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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