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벵갈 호랑이(Bengal tiger) 두 마리가 야생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http://www.nationalgeographic.com
[매거진 Esc] 인터넷 사진 여행
지리학, 인류학, 고고학 등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주의의 오리엔테이션 학문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한다. 제국주의가 한창이던 1888년 미국지리학회는 한정된 사람들만 독점하던 지리 지식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 후 120년 동안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리뿐만 아니라 자연·문화·역사·환경·우주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종합 교양지가 되었다.
살아 숨 쉬는 대자연, 지구촌 곳곳의 숨겨진 모습을 사실감 넘치는 사진으로 재현해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의 이상이기도 하다.
당신의 책꽂이에도 ‘노란 사각형’ 테두리로 싸인 이 잡지가 몇 권 있을 것이다. 뛰어난 사진과 사실적인 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내셔널지오그래픽. 그중에서 몇 권을 책꽂이에서 꺼내 사진만이라도 내 컴퓨터로 옮겨보자.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잡지를 창간했듯이 홈페이지에도 사진을 나누어 주는 곳이 있다. 메인 메뉴를 보면 재미있는 항목이 많이 있지만 Photography>Wallpapers를 선택한다. Adventure & Exploration, Animals 등 여러 가지 분류가 작은 사진으로 나올 것이다. 사진을 누르고 들어가면 또다른 사진들이 나온다. 이제 마음에 드는 것을 내 컴퓨터의 바탕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친절하게 모니터 크기에 따라 이미지가 준비되어 있다. 그 페이지를 아래쪽으로 내려보면 Screensavers라는 항목이 있다. 지시에 따라 다운을 받으면 멋진 화면보호기가 생길 것이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나도 저런 사진을 찍어봐야지”라면, Photography>Photo Tips를 선택하라. 비디오로 만들어진 가정에서 아이 생일파티 사진을 찍는 요령이 있는가 하면 극지방에서의 수중 촬영 요령까지 요약돼 있다. 잘 익혀서 자신의 사진으로 컴퓨터를 꾸며보자. 글 박승화/ <한겨레21>기자 eyeshoot@hani.co.kr·사진 마이클 니콜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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