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잘 제공
[매거진 esc] 스타일
양털 부츠 보온성에 실용성·맵시 추가된 덕부츠·패딩 부츠·스니커 부츠 등 인기
양털 부츠 보온성에 실용성·맵시 추가된 덕부츠·패딩 부츠·스니커 부츠 등 인기
50여년 만에 12월 초 강추위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눈이 내릴 때는 기분이 한껏 설레는가 싶었지만, 어느새 바깥의 길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쌓인 눈에 발이 푹 잠기고, 녹은 눈에 신발이 젖어 곤란하다. 아무리 따뜻하게 옷을 갖춰 입었더라도 젖고 언 발 때문에 체감온도는 쭉 내려간다. 강추위에 견딜 수 있는 신발을 꺼내어 신는다. 사람들이 이제까지 가장 많이 찾았던 방한용 신발은 안감에 털이 대어진 양털 부츠다.
그 가운데 브랜드 어그(UGG)는 가장 인기를 많이 얻어왔다. 어그부츠는 양털 부츠의 대명사가 될 정도이다. 하지만 양털 부츠의 한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보온성은 뛰어났지만 활동성은 보장할 수 없었다. 특히나 눈이 온 뒤 녹아 젖은 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그 한계가 분명해졌다. 겉 재질은 젖기 쉬웠고, 특별한 바닥 처리가 없어 미끄러지기 쉬웠다. 올해는 양털 부츠를 벗어나보자. 폭설이나 방한에 신기 좋은 활동성 좋고 편안한 겨울 부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앞코 부분 방수 고무
오리 주둥이 모양 덕부츠
올겨울 인기몰이 덕(duck)부츠는 올겨울 남녀 소비자들 모두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부츠다. 이 부츠는 신발 앞코 부분이 방수가 되는 고무로 덧대어져 있다. 이 부분이 마치 오리 주둥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유럽이나 북미에서 사냥용으로 신던 신발이다. 일반 덕부츠에 겨울에는 안감에 양털 등 방한 소재를 덧대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덕부츠의 미덕은 방수와 방한 기능이다. 다만 맵시를 뽐내기에는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한겨울에 아웃도어 의류를 도심에서도 즐겨 입는 사람들이 많아져, 덕부츠가 그렇게 튀어 보이지는 않는다. 눈이 많이 온 뒤 도심 속 외출을 할 때에 등산화를 많이 찾는데, 이를 대신할 제품으로 적합하다.
디자인과 색상은 투박한 편이지만, 여성의 경우 덕부츠의 길이를 고려해 고른다면 맵시를 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덕부츠의 길이는 대부분 종아리 아랫부분까지를 감싸는 정도이다. 겨울철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모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함께 연출하고자 한다면 조금 더 긴 길이의 덕부츠가 좋다. 방한 기능도 더 좋아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올해 덕부츠를 내놓는 브랜드들의 제품을 살펴보면, 색상과 디자인이 좀더 다양해졌다. 소렐코리아와 플라잉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겨울 대표상품으로 덕부츠를 소개하고 있다. 엘지패션은 캐나다의 부츠 브랜드 파잘의 첫선을 보였다.
파잘은 50년 된 캐나다의 브랜드로 최근 겨울 부츠를 주력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엘지패션 쪽은 파잘이 영하 40도를 견뎌내는 내구성과 보온성을 지녔다고 설명한다. 수입사업부 오원만 상무는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철, 파잘은 멋을 내면서도 따뜻한 신발을 신기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라고 말했다.
포근한 원단에
스니커즈의 편안함 보탠
스니커 부츠도 주목 덕부츠와 더불어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편안함과 방한·방수 기능을 더한 패딩 부츠도 큰 인기이다. 패딩 부츠는 말 그대로 겉감과 안감 사이에 보온을 위한 충전재를 넣은 제품이다. 패딩 부츠는 부츠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전문 브랜드에서도 올겨울 주력하고 있다. 그만큼 소재와 디자인 등이 다양해지고 있다. 스니커즈의 편안함을 접목시킨 부츠도 등장했다. 일명 스니커 부츠. 발목을 감싸주면서도 줄로 여밈처리를 하도록 해 다리를 조금이라도 더 날씬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핏플랍은 올해 스니커 부츠 ‘폴라’를 선보였다. 출시된 지 한달 만에 재주문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겉감은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안감은 천연 양털을 사용해 보온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스니커즈를 선택하는 데 여성들이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굽 높이 때문이다. 폴라는 4㎝의 굽을 숨겨 놓았다. 겉에서 보기에는 굽 높이를 가늠할 수 없고 편안한 스니커즈 스타일로 보일 뿐이다. 또 발목 부분을 접어 신으면 다른 스타일의 신발로 변신한다. 아쉬가 내놓은 부츠형 스니커즈 반나도 스니커 부츠의 선두주자. 예스러운 느낌을 살린 디자인에 안감엔 양털을 써서 스타일과 보온성을 동시에 잡았다.
지난여름 인기 아이템이었던 레인부츠도 겨울이면 방한 부츠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레인부츠를 내놓았던 일세야콥센의 부츠 가운데는 안감에 면 소재를 덧댄 제품이 있다. 이 부츠를 무릎까지 오는 양말과 함께 활용하면 방한과 방수는 한번에 해결된다. 역시 레인부츠로 인기가 높았던 브랜드 헌터는 아예 겨울에 레인부츠와 함께 신으면 좋을 양말을 따로 내놓았다. ‘웰리 삭스’라는 이 양말은 방한용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고, 디자인은 레인부츠에 맞춤이다. 색상과 무늬는 다양하다.
일반 부츠의 인기도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중이다. 활동하기에 편하면서 방한 기능을 갖춘 라이딩 부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데서 확인할 수 있는 바다. 올겨울 인기를 끌고 있는 군복과 승마복 스타일의 영향도 더해졌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디자인과 장식의 라이딩 부츠. 그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옷맵시를 내는 데 활용도가 높다. 특히 길이가 긴 라이딩 부츠는 다리 라인을 살려줄 뿐 아니라 굽이 낮아 편안하다.
글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사진제공 각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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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주둥이 모양 덕부츠
올겨울 인기몰이 덕(duck)부츠는 올겨울 남녀 소비자들 모두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부츠다. 이 부츠는 신발 앞코 부분이 방수가 되는 고무로 덧대어져 있다. 이 부분이 마치 오리 주둥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유럽이나 북미에서 사냥용으로 신던 신발이다. 일반 덕부츠에 겨울에는 안감에 양털 등 방한 소재를 덧대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덕부츠의 미덕은 방수와 방한 기능이다. 다만 맵시를 뽐내기에는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한겨울에 아웃도어 의류를 도심에서도 즐겨 입는 사람들이 많아져, 덕부츠가 그렇게 튀어 보이지는 않는다. 눈이 많이 온 뒤 도심 속 외출을 할 때에 등산화를 많이 찾는데, 이를 대신할 제품으로 적합하다.
1. 핏플랍의 블리츠. 2. 나디르의 바바라. 3. 스코노의 노아 크리스티. 4. 파잘의 윈터 덕부츠. 5. 핏플랍의 폴라.
레인부츠와 함께 신는 헌터의 웰리 삭스.
스니커즈의 편안함 보탠
스니커 부츠도 주목 덕부츠와 더불어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편안함과 방한·방수 기능을 더한 패딩 부츠도 큰 인기이다. 패딩 부츠는 말 그대로 겉감과 안감 사이에 보온을 위한 충전재를 넣은 제품이다. 패딩 부츠는 부츠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전문 브랜드에서도 올겨울 주력하고 있다. 그만큼 소재와 디자인 등이 다양해지고 있다. 스니커즈의 편안함을 접목시킨 부츠도 등장했다. 일명 스니커 부츠. 발목을 감싸주면서도 줄로 여밈처리를 하도록 해 다리를 조금이라도 더 날씬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핏플랍은 올해 스니커 부츠 ‘폴라’를 선보였다. 출시된 지 한달 만에 재주문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겉감은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안감은 천연 양털을 사용해 보온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스니커즈를 선택하는 데 여성들이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굽 높이 때문이다. 폴라는 4㎝의 굽을 숨겨 놓았다. 겉에서 보기에는 굽 높이를 가늠할 수 없고 편안한 스니커즈 스타일로 보일 뿐이다. 또 발목 부분을 접어 신으면 다른 스타일의 신발로 변신한다. 아쉬가 내놓은 부츠형 스니커즈 반나도 스니커 부츠의 선두주자. 예스러운 느낌을 살린 디자인에 안감엔 양털을 써서 스타일과 보온성을 동시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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