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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의 기초…예의 바르게 ‘살뤼’ 공격적으로 ‘아타크’

등록 2017-03-30 11:45수정 2017-03-30 11:51

[ESC] 커버스토리 펜싱의 기초
픽사베이
픽사베이
근대적인 검술을 프랑스에서 정리한 탓에 프랑스어로 된 펜싱용어는 다소 생소하다. 수백 가지의 용어가 있지만 자주 쓰는 용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몇 개만 알고 있어도 펜싱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일단 종목 구분 먼저. 플뢰레(Fleuret)와 사브르(Sabre)는 상체만 공격하는 종목이다. 둘 다 상체를 공격하지만 플뢰레는 팔과 머리를 제외한 몸통 찌르기만 가능하다. 사브르는 팔과 머리까지 공격 범위에 포함되고, 베기 공격이 추가된다. 에페(Epee)는 간단하다. 팔, 다리, 머리 등 전신 찌르기가 가능하다.

종목마다 사용하는 칼도 다르다. 플뢰레는 500g 이하의 가벼운 칼을, 에페는 770g 이상의 비교적 무거운 칼을 사용한다. 베기 공격이 가능한 사브르는 날 길이가 88㎝인 칼을 사용하는데, 이는 다른 종목(90㎝)보다 짧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기 위해 오르는 코트는 피스트(Piste)라 부른다. 보통 너비 1.5~2m, 길이 14m다. 피스트 끝 쪽엔 경계선이 표시돼 있는데, 두 발이 이 선 밖으로 벗어나면 점수를 잃게 된다.

펜싱은 ‘살뤼’(Salut)를 하며 시작과 끝을 맺는다. 예의를 갖춘 인사라고 보면 된다. 주심이 ‘알레’(Allez)를 외치면 경기가 시작된다. 선수들은 앞뒤로 이동하며 상대의 틈을 노린다. 마르셰(Marche)는 전진 동작, 롱프르(Rompre)는 후퇴 동작이다. 투셰(Touche)는 칼의 날이나 끝으로 상대를 찌르는 동작이다. 팡트(Fente)는 앞다리를 내밀며 뒷다리를 펴는 자세다. 찌르기 자세라고 보면 된다. 상대방을 위협하는 최초의 공격 행위는 아타크(Attaque)다. 역공격은 콩트르아타크(Contre-attaque)다. 모든 수비 동작은 데팡시브(Defensive)라고 부른다.

두 선수가 서로를 동시에 찔렀을 경우 쿠 두블(Coup double)이라고 하는데, 플뢰레와 사브르에선 먼저 공격 동작을 한 선수가 점수를 얻으며, 에페는 두 선수 모두 찔린 것으로 본다. 예선전에서는 시간과 관계없이 5점을 먼저 내면 이기며, 8강부터는 3분씩 3회 경기에서 15점을 먼저 내면 승리한다. 이정국 기자, 도움말 대한펜싱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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